환영신침 2004

무협중국드라마 MJB BOX
자막제작:csg74@naver.com - 스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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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이동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이선선:이장장役

 

온벽화:류량월役

 

양소빙:동북아役

 

장 겸:악 정役

 

연 개:악천린役

 

유비중:악 적役

 

우 파:금성役

 

양준의:금보役

 

이 평:란 이役

 

무술감독:이달초

 

감 독:국각량

 

환영신침

제 7 집

 

랑호곡에 태양이 사라진다해도
사부님 웃음은 없으면 안돼요

 

그럼요

 

너희가 없다면 나 역시
웃고 있지 못할거야

 

특히 복아에게 고맙다고 해야겠구나
뭘해주면 좋겠니? 뭐든지 말해보렴

 

맞아요

 

제 의술은 아빠가 주신거예요

 

제가 화타가 된다해도
아빠는 구할수 없겠죠

 

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확신하는거냐?

 

제 직감으로는 아직 살아계신것 같지만...

 

누군가 납치했거나
어딘가에 숨어계셔서

 

못 찾는건 아닐까?

 

원수를 피해 숨어있으려면
물론 나타내기 힘들겠죠

 

딸도 예외는 아닐거예요

 

장주께서 회복되셨으니
전 침향진으로 가겠어요

 

금성, 복아를 데리고
침향진으로 가거라

 

최대한 진상을 밝혀야지

 

만약 동의원이 누명을 썼다면
실추된 명성도 되찾고

 

복아의 억울함도 풀어준다면
그게 공덕을 쌓는 일 아니겠니

 

사부님 걱정마세요
복아를 도와서 모든 진상을 밝히겠어요

 

금성, 명심해라
복아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궁금하구나
넌 왜 복아와 같이 침향진에 안 갔지?

 

너도 진상을 밝히고 싶을 텐데?

 

아빠는 절 아끼셨고
부녀는 서로 통하죠

 

돌아가셨다는 확신이 들어서
랑호곡에 남기로 했어요

 

사부님께 무공을 배워
아빠를 위해 복수해야죠

 

너의 교활한 눈빛을 보고 있으면

 

널 영원히 믿을수 없을것 같다

 

내가 믿는건 네 경공뿐이야

 

널 제자로 받아들이고
살려준 유일한 이유였지

 

그저 흉내내는 정도라
실망하실지 몰라요

 

넌 물속에 들어가
숨겨진 백옥야명주를 훔쳤지

 

너의 재주는 기대이상이야

 

그 날의 재주를 살려서
다시 야명주를 훔쳐보아라

 

대신 향 세대가 타기전에
모두 끝내야한다

 

벌써 불을 붙였다

 

숨 돌릴 여유없어

 

세번째 향이 타기전에
내게 돌려줘야 해

 

그렇지만 사부님...

 

두 번째 향이 타고 있다

 

말도 안돼요
어떻게 먼저 오셨죠?

 

비밀통로를 통해
저보다 먼저 오신거죠?

 

니가 떨어뜨린 장식이다

 

비밀통로로 왔다면
어떻게 내가 주울수 있겠니?

 

시간내에 임무는 마쳤지만
넌 내게 졌어

 

사부님이 경공을 잘 하는데
제가 왜 필요한거죠?

 

날 못이기는건 무공이
아니라 너의 마음때문이다

 

니 스스로 자만한다면
어떤임무도 수행할 수 없어

 

진심으로 날 사부로 인정해라

 

사부님

 

지금까지 넌 잔꾀로 경공을 익혔지만

 

오늘부터 심오한 내력을 기본으로 삼아

 

구결,운기,발걸음,동작을
처음부터 하나씩 연마하거라

 

임무를 수행하기전에
날 못이기면 널 죽이겠다

 

니가 방해하면 일을 그르칠 뿐이야

 

사부님, 그 임무가 뭐죠?

 

도대체 왜 난 무공을 연마해야 하고

 

동복아는 왜 금성과 함께 있는거지?

 

모두 복아만 좋아하고
난 도둑취급 하고있어

 

겨우 한 번 훔친것 뿐인데..

 

진장님도 아는게 없는것 같으니
비가 그치면 다른데로 가보자

 

아빠..

 

이 인형은 아빠의 솜씨야
아빠가 만드신게 분명해

 

아빠가 알려주신거야
살아있다고..

 

방금 그 사람은?
이봐요!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하나만 알려줘요

 

이 인형을 아빠가 만들었나요?

 

내게 전하려고 일부러 온 거 알아요

 

아빠가 살아있다는걸
알려주려고 온 거죠?

 

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복아! 복아!!

 

복아.. 복아!!

 

그 금성이란 자가
제 복면을 벗기려고 해서

 

신분이 알려지면
아무래도 누가 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복아낭자를 찔렀습니다.

 

심하게 다쳤느냐?

 

금성을 따돌리기 위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허리를 약간 찌른 것 뿐이니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제 불찰입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복아낭자가 무사하길 바랄뿐이다.

 

바깥바람을 맡을 수 있게
해줘 고맙습니다.

 

알려줄 말이 있소

 

내가 깎은 인형을
복아에게 전해주셨습니까?

 

당신이.. 어떻게 아셨소?

 

장군은 좋은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직접 뵙고 싶군요

 

딸은 랑호곡에서 나왔고
전의원 소식을 전해주었소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 안심했을거요

 

그러니 전의원도 여기서
편하게 눈을 치료하시오

 

저에게도 한가지 비밀이 있습니다.

 

전에 치료했던 그 여인에 관한 일이오?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매일 그 여인을 치료했지만

 

그 여인은 성대를 다쳐 말을 못했어요

 

오직 그 큰 눈으로
절 바라보고만 있었죠

 

지금도 그 두렵고 고통스러워하던
눈빛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평생 가장 사랑한 여인이었소

 

그래서 고심한 끝에 알려드리는 겁니다.

 

그 뱃속 아이의 아버지인것 같아서요

 

아이를 가졌단 말이오?

 

아니오. 아니오
그럴리 없소

 

그때 왜 말하지 않았소?

 

그 여자가 불쌍했습니다.

 

임신했단 사실을 알고
그 눈으로 애원하는것 같았어요

 

화재로 얼굴을 다쳐
비극을 겪은 여인에게

 

임신했단 사실까지 알린다면

 

그 여인을 해친 원수를 도와
두 번 죽이는 일이 되었겠죠

 

그렇다면 임신한 사실을 안 알린거요?

 

전 뱃속의 아이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그러나 부상이 너무심해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약재를 구할때마다
아기를 위한 약도 넣었습니다.

 

날짜를 계산해보니
얼굴의 상처가 아물때쯤

 

아이를 낳겠더군요

 

상처가 아물었어

 

그 아기의 아빠겠지요?

 

난 세상에서 그 여인을 가장 귀하게 여겼소

 

정식으로 결혼도 하지 않은채
순결을 빼앗진 않았을거요

 

게다가 그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여자였고

 

내게 순결을 지켜줄 것이라 믿었소

 

공연한 말을 했나 봅니다

 

부상이 심했으니
벌써 세상을 떠났을 테고

 

그 아이는 세상에 나올
기회도 없었겠지요

 

아니야! 죽지않았어
살았을거야, 안 죽었어!!

 

데려가라

 

네, 가자

 

의원말이 상처가 가볍고
출혈도 멎었다고 하오

 

편히 잠들었으니
곧 괜찮아질거요

 

진장님 복아를 대신해 감사드립니다.

 

침향진에서 가장 이름난
회춘약방이 없어졌소

 

동의원과 복아는
가장 훌륭한 의원이었는데

 

누가 그런 몹쓸 짓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소

 

진장님 아신다면 말씀해주세요

 

야경꾼에서 회춘약방을 묻던
사람이 김소협인 것 같소

 

절 범인으로 생각하시나요?

 

아니오, 김소협은 밤을
새워가며 복아를 정성껏 간호했소

 

이처럼 복아를 아껴주는데
어떻게 복아와 가족을 해칠 수 있겠소?

 

소협, 어서 좀 쉬시오

 

진장님도 밤새 고생하셨으니
들어가서 쉬십시오

 

아직 안 잤어?

 

왜 벌써 일어났어?

 

내가 다친 후 지금까지
내 곁을 지켜줬구나

 

범인이 어딘가에 숨어서
널 해치려고 할 거야

 

널 죽이지 못했으니
분명히 다시 오겠지

 

날 믿어, 그 사람은 우릴
죽이려고 이런게 아니야

 

아빠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준거야

 

아빠도 살아있다고 알리고 싶으셨나봐

 

잘 봐

 

아빠가 직접 깎아서 만드신 인형이야

 

살아계신거야
날 닮은 인형을 만드셨거든

 

네 아버지가 널 생각하고
이렇게 걱정하시는데

 

앞으로 나 대신 칼을
맞는 바보짓은 하지마

 

그 칼이 만약 심장이라도 찔렀다면
내가 어떻게 고개를 들 수 있겠어?

 

네가 흘린 피도 모두 다 돌려줄께

 

바보..
아빠가 다 들으시겠어

 

아빠가 보신다니까..

 

무사히 살아계시니 일단은
안심해도 되겠지

 

하지만 안전을 위해
랑호곡에 돌아가서

 

아빠를 어떻게 찾을지
사부님과 상의해보자

 

알았지?

 

넘어져서 아프지않아?
내 잘못이니 내게 화풀이 해

 

왜 그래?
때릴 기운도 없어졌어?

 

그럼 내가 대신 때릴께

 

어서 돌려줘...
안에 있는 건..

 

- 사부님 독벌맞지?
- 맞아, 아주 소중한 거야

 

복아가 찾아낸 랑호곡에 남은
마지막 독벌이야..나머지는 얼어죽었어

 

사부님이 잘 지키라고 하셨어

 

이제 사부님이 날 얼마나
신임하는지 봤지?

 

왜 절벽에서 동복아를 살려서

 

공을 세울 기회를 줬을까

 

이 벌을 따라 계곡으로
떨어지게 놔뒀어야 했어

 

그건 안돼
복아가 사부님을 치료해서

 

랑호곡에 비명소리가 사라졌어
사부님이 얼마나 좋아하시는데

 

맞아! 랑호곡에 태양이 사라져도
사부님의 웃음은 없어지면 안되지

 

금성은 그렇게 환심을
사는데 너는 뭐지?

 

세숫물을 떠다 드려도 구박받잖아

 

아냐, 란이가 그러는데
내가 바보같아도 좋아하신대

 

- 던져버리겠어
- 안돼! 기다려

 

그만해!

 

날 걱정하는구나
그럼 일어날게

 

내가 진심으로 사부로 모셔도
나는 괴롭히면서

 

복아와 금성은 왜 산을
내려가도록 허락하는거지?

 

난 죽도록 무공을 연마하는데

 

내가 화용주를 가져올게
넌 도망쳐

 

사부님이 보관하는데 어떻게?
바보같이 굴다간 또 들킬거야

 

내가 고의로 들킬테니까
나에게 벌주는 틈을 이용해서

 

화용주를 훔쳐서 단숨에
랑호곡을 빠져나가면 되잖아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사부님이 보시면 좋아하시겠어

 

사부님에 비하면 아직 멀었어

 

그러니 내가 도망치는걸
도와주다가 발각되면

 

넌 틀림없이 벌 받아
일어나지도 못할거야

 

사부님이 쫓아내지 않는 한
난 랑호곡을 못 빠져나가

 

자꾸 도망치라고 하면
사부님께 일러바칠거야

 

거짓말, 사실은 여기 있고 싶지?
내가... 걱정스러워서

 

장장이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웠어

 

예전엔 경공이 뛰어나도
좀처럼 믿을 수 없었는데

 

이젠 안심하고 임무를
맡겨도 될거같아

 

빈병을 주고 두 아이의 진심을 시험했지

 

금보는 항상 다른사람을
좋아하면 꾸밈없이

 

아까운 줄도 모르고
모든 걸 주는 놈이야

 

금성과 복아는
더욱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고

 

잘 어울리는 한쌍이야

 

일을 성사되기전엔
절대 혼인시키지 않겠지?

 

25년간 세운계획대로
야명주를 유리궁에 돌려주고

 

널 괴롭힌자들에게
그 고통을 느끼게 해주고 싶겠지

 

도대체 얼마나 많은사람을
죽여야 만족할거지?

 

설마 죄없는 후손까지 죽일생각이야?

 

악왕의 아들은 운이 좋아
난 아들을 키우지도 못했어

 

그 동안 내 아들로 살게되는 것보다
행복했으니 어떤 대가도 아깝지 않아

 

랑월, 이젠 지금의 모습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도 되잖아

 

새롭게 시작할 순 없어

 

그때의 고통이 내 몸에 뿌리박혀

 

이수운의 한을 품고
지금까지 견뎌 온거니까

 

비겁하다! 왜 날 기습한 거지?

 

은신술에서 가장 중요한 건
뼈를 수축하는 것이지

 

네 허리를 절단냈으니
이제 은신술은 못하겠지

 

나쁜 놈!

 

어서말해!
백옥야명주는 어디 있지?

 

소리질러봐!네 목이 찢어져도
네가 좋아하는 그 놈은 널 구하지 않아

 

악적은 변방에서 중상을
당해 돌아오지 못했어

 

어리석은 계집이군

 

내가 허리를 부러뜨려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더니

 

사모하는 정인을 보더니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구나

 

왜 그런거야!

 

왜냐고?
보면 모르느냐?

 

악적은 변방에서 돌아와
출산을 앞둔 부인을 만났다

 

이제 잘 봤겠지?
저 두 사람이 얼마나 다정한지를

 

왜 중상을 당했다고 속이고
야명주를 훔치게 만든거지?

 

백옥과 청망야명주는
평요왕 권력의 상징이다

 

평요왕은 총애하던 덕비를 잃고
왕위에는 관심이 없어졌어

 

그의 모든 것을
곧 내가 차지하게 될거야

 

악적!!

 

사부님, 란이!

 

사부님, 란이 도와주세요
복아가 다쳤어요

 

- 어서 침상에 눕히거라
- 네

 

부인, 내 잔을 받으시오

 

이렇게 자랑스럽게 아들을 키워져서 고맙소

 

자! 어서 들어요

 

왕야, 무슨 그런 말씀을 하세요

 

솔직히 천린이 어렸을땐
내 아들이 맞는지 의심했소

 

천기와 다르게 전혀 닮지 않았으니까

 

허나 무공을 연마하는 모습을 보니

 

무예에 정진하며 의지가 굳고
지기 싫어하는 기개가

 

나와 꼭 닮았더군
우리 부자는 타고난 정복자요

 

이번엔 너에게 술을주마
천하의 무장인 네가 없었으면

 

천린은 아직까지
약상자를 끼고 있었겠지

 

네, 숙부님께 무공을 배웠죠
하지만 복아가 치료해줬어요

 

아버지도 천식을 고쳐준
동복아를 기억하시죠?

 

그 촌구석 계집이
무슨 의술을 알겠느냐?

 

네 어미가 밤낮으로 기도드려
네 목숨을 구한거다

 

전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살인자는 되기 싫어요

 

천린, 천린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저 때문에 죽었으니
제가 죽인 것과 뭐가 다르죠?

 

천린

 

왕야, 나무라지 마세요
천린이...

 

천린은 기장군댁과의
혼사때문에 화가 나서 그런거예요

 

제가 가서 달래볼께요

 

왜 저러지?
사사건건 말대꾸하고

 

설마 회춘약방사건으로
날 의심하고 있는건가?

 

천린이 진상을 안다고
해도 형님 아들입니다.

 

제가 동생인 것과 같이
어떻게 형님을 정죄하겠습니까?

 

가족의 정 때문에라도
진상은 영원히 감춰야겠죠

 

형님, 요즘 심신이 피곤합니다.

 

모든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겠습니다.

 

잠깐, 피곤하다는 핑계로
이수운을 찾으려는 거냐?

 

이수운에 관한 진실은
살인마라는 사실뿐이다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 여자는 죽었어
그 성질에 아직 살아있다면

 

우리를 찾아와 벌써 결판을
냈으면 냈지 용서했을리 없다

 

사형, 사부님이 밀실에서
나오지도 않으시고

 

우리 출입도 금하시니 무슨 일일까?

 

사부님이 나오셨어

 

- 사부님
- 사부님 오셨어요?

 

- 이제 다 나은거니?
- 네, 괜찮아요

 

며칠동안 안에서 이 그림을 그렸다

 

사부님, 이건 지도군요

 

그래, 이곳은 금성과 금보 너희가
은신술로 들어가야 할 곳이다

 

지도를 따라 들어가서
임무를 마친후 돌아오거라

 

그러니 지도안에 있는 안내와
지형, 통로를 숙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로에
빠진것처럼 나오기 힘들것이다

 

장장은 목적지에 가지말고
나와 함께 기다리다가

 

만일 무슨일이 생기면
경공으로 구해야 한다

 

복아는 랑호곡을 떠난후
내 얼굴을 보호하거라

 

상처가 악화되어선 안된다
내 얼굴도 중요한 임무니까

 

앞으로 반 달 남았다

 

25년간 계획한 일이
이젠 너희에게 달렸어

 

겨우 반 달 남았나요?

 

지도를 외우느니
씹어 먹는 편이 낫겠어요

 

사부님, 저희가 들어갈 곳은
대체 어디인가요?

 

지도가 이렇게 복잡하니
차라리 왕궁에 들어가겠어요

 

사부님, 어떤 곳이예요?

 

맞아, 평요왕이 사는 왕궁이다

 

지난 20년간 사부님이 혹독하게
은신술을 가르치신 이유가

 

왕궁에 들어가기 위해선가요?

 

그럼 사부님의 원수도 왕궁에 있나요?

 

그럼 혹시 평요왕인가요?

 

너희를 죽게 만드려고
훈련시킨 것이 아니다

 

너희는 내가 준 임무만
잘 수행하면 된다

 

너희는 사부의 원한을
모를수록 화를 모면하게 될 거다

 

평요왕에 대한 충성심이 없었다면

 

너희에게 목숨을 건
위험한 임무는 맡기지 않았을것이다

 

그러니 누구든 내 비밀을
발설하면 그 즉시 처단하겠다

 

덕비! 덕비!

 

덕비! 덕비!

 

덕비!

 

덕비!!

 

어디 간거야!

 

덕비!

 

덕비!

 

어디 간거야..
어디..

 

덕비! 덕비!

 

덕비!

 

덕비!

 

덕비... 어디 있는 거냐구!

 

궁으로 돌아오라는 명을 어기는 거야?

 

덕비!!

 

서둘러라
대왕..

 

대왕, 비 바람에 용포가 다 졌었습니다

 

덕비는?

 

어서 가서 찾아오란 말야!

 

덕비...

 

대왕, 비를 피하셔야 합니다
모두들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짐도 알고있다.
덕비는 이미 죽었어, 이미...

 

대왕, 덕비는 25년전에 죽었습니다.

 

어찌 잊을수 있겠느냐

 

덕비를 지키던 야명주를 훔쳐
환생할 기회를 빼았었지

 

네

 

결국 덕비는 연기처럼 사라졌어

 

대왕

 

이수운이 은신술로
백옥야명주를 훔친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못했으나
이수운은 이미 죽고

 

악정이 명을 받들어
강호에 은신술을 하는 술사들을

 

모두 처단하여 은신술을 할수 있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백옥야명주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풀리지 않는 그 일이 날 괴롭히고 있다

 

이수운, 덕비를 돌려다오
야명주를 돌려줘, 야명주를...

 

대왕을 침소로 모시고 어의를 불러라

 

너무 쉽게 사람을 믿진 말거라

 

감정은 세상에서 가장 이용하기 쉬운 무기야

 

주변의 친한 사람에게도 경계심을 가져라

 

너의 마음이 해이해지면
적이 쉽게 공격할 수 있어

 

아무것도 못 느끼고 있는 사이에
너의 심장까지 가져간 뒤에

 

결국 널 죽일거야

 

하지만 그 자는 이 인형으로
아빠의 소식을 알려줬어요

 

신분을 감추고 있었으니
분명 무슨 이유가 있겠죠

 

사형의 기억력은 정말 대단해
마치 궁에서 자란 것 같아

 

들어가서 나오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모든 길이 훤하게 보이네!

 

왕궁의 비밀통로 출입구는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어 있어

 

위치를 잘못 기억해서
길을 잘못 들면

 

우리 목숨은 물론
사부님까지 연루될거야

 

사형도 걱정하지마
꿈속에서도 모든 길을 줄줄 외운다고

 

기어가든 굴러가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니까

 

조심해

 

좋아, 이 지도를
가슴 속에 새겨 놓았구나

 

따라와라

 

10년전 이동굴에 왔을때 왕궁과
매우 비슷하다는 걸 발견했지

 

그래서 지난 10년간
동굴을 석궁으로 개조했다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어

 

동굴의 통로가 너희가
기억하는 지도와 거의 일치한다

 

각 통로마다 번호를 쓴 돌을 숨겨놓았지

 

돌은 모두 121개다

 

너희가 각자 은신술로 들어가
모두 가져온다면

 

어지러운 왕궁을 정복한 증거가 될 거다

 

이 매가 날아가기전에
121개의 돌을 가져온다면

 

이 시험을 통과하는 거야

 

날아가면 가만두지 않겠어

 

조심해, 매가 날아간다면
그만큼 시간이 줄어드니까

 

남은 60개는 금보가 가져올겁니다

 

시간이 됐다

 

사부님, 금보는 반드시 나올 겁니다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말했지, 지난 10년동안
이 동굴을 왕궁처럼 만들었다

 

왕궁의 비밀통로는 위험해서
한 발만 잘못 들여놓아도

 

언제든 죽게 될 거다
목숨을 건질 기회란 없어

 

여기는 왕궁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왕궁과 똑같이 위험해
내가 화약을 묻어 놓았으니까

 

금보가 갈림길에서 화약을
밟는다면 가루가 되어 버릴거야

 

누구도 금보를 구할 순 없어

 

내 명령을 흘려듣고
자기목숨을 가볍게 여겼어

 

만약 너희가 왕궁에 있는데
금보가 실수한다면

 

임무를 계속 수행하겠느냐
금보를 구하겠느냐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사부를 희생하든지
사제를 희생해야 해

 

사부님, 금보와 사부님을
선택하도록 강요하지 마세요

 

명심해라, 임무를 위해서는
사부나 사제를 생각해선 안 돼

 

임무를 완수하는 것 외엔
넌 죽을 권리도 없다

 

사부님

 

- 사부님
- 금보, 금보

 

- 사형
- 금보

 

- 금보 괜찮은거야?
- 감사합니다. 사부님

 

사부님이라고 부르는 너희때문에
차마 화약을 넣진 못했지만

 

오늘 베푼 자비 때문에
모두를 죽게 만들지도 모르지

 

사부님, 121개의 왕궁통로를
반드시 모두 외우겠어요

 

이 칼로 가슴에 지도를 새겨
사부님과 사형께 보답할께요

 

난 널 믿고있어
반드시 해낼거야

 

우린 힘을 합쳐 사부님이
맡긴 중대한 임무를 성공할거야

 

너의 생김새는
이수운과 완전히 다르지만

 

당시 이수운의 눈을 본 사람이라면

 

그런 무서운 눈이
또 있다고는 안 믿겠지

 

너의 눈이 비밀을 말해주는 것 같아

 

류량월과 이수운은
완전히 다른 여인이지

 

생김새만이 아니라
성격 또한 하늘과 땅의 차이야

 

20년 전의 막소란과
지금 내 앞에 있는 란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처럼

 

맞아. 과거 막소란의
뛰어난 무공도 쓸모 없어졌지

 

수운아, 손은 이렇게
검은 이렇게 나가야지, 알겠지?

 

잘하고 있소?

 

수고해 주시오

 

수운아, 계속하자

 

수운, 변신해봐

 

- 잘했구나
- 좋다

 

지금의 난 너희를
돌보는 쓸모없는 인간이야

 

아니야, 란이

 

무공을 숨기며 살라고
살려주진 않았을 거야

 

과거의 막소란으로 돌아가
같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해

 

니 아버지께 약속했지
널 반드시 살리겠다고

 

지난 25년간 오직 널 위해 살았어

 

굳이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면 같이 죽어줄 수 밖에

 

이미 혜오선사에게 알려
모든 준비를 부탁했어

 

악정이 내 척추뼈를 부러뜨려
은신술을 못하게 만들었어

 

하지만 모르겠지
금성이 바로 과거의 이수운이라는 걸

 

금성은 내 대신 왕궁에 들어가
가문의 복수를 해줄거야

 

악정형제에게 보복하기
위해 직접 나설 생각이야?

 

아니 필요없어, 악정같은 인간은
무공으로 해결할 가치도 없어

 

중요한 건 무기야
기인걸은 가장 훌륭한 무기지

 

랑월, 미인계를 쓰려고?

 

미인계는 모든 남자에게
통하는 법이니까

 

난 25년을 참으며
오늘이 오기만을 기다렸어

 

악정과 악적 이놈들에게
내가 겪었던 고통의 빚을 갚으려면

 

방법이 뭐가 중요하겠어?

 

란이, 오늘 밤 꿈에 아버지를 보면

 

내 대신 말씀드려줘
드디어 이 딸이 복수한다고